[채권-오전] 장기 금리 상승…美국채 스티프닝 영향·外人 주시

2025.04.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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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장기 금리 상승…美국채 스티프닝 영향·外人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2일 오전 상승했다.

중단기 구간보다 장기 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중단기 구간은 국내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9bp 오른 2.32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2.1bp 상승한 2.61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3틱 내린 107.6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6천300계약 팔았고 증권사는 1만1천200여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7틱 하락한 120.8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천900여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약 1천200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76포인트 내린 152.64를 나타냈다. 11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로 약세 압력이 커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내 기관은 대체로 시장 금리가 오르길 바라는 상황이다"라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렸는데 이들이 매도할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매수 기회를 탐색하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있다"며 "어느 종목과 구간이 상대적으로 싸고 자본이익이 나을지 따져보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오른 2.323%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2.4bp 상승한 2.619%로 개장했다.

뉴욕 채권시장의 커브 스티프닝(수익률곡선 가팔라짐) 움직임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60bp 내린 3.7670%, 10년물 금리는 8.20bp 상승한 4.413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도 장 초반부터 장기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내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 폭은 뉴욕 채권시장 대비 크지 않았다. 3년 국채선물은 한 때 강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개장 전 국내 통화 당국자 발언도 전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외교정책협회(FPA)가 수여하는 'FPA 메달' 수상 소감에서 "IMF도 내일(23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당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은은 개장 전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했다.

3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3% 올랐다. 지난 2월(1.5%)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여계약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약 1천900계약 순매수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1.4bp 오른 3.7810%, 10년 금리는 0.5bp 하락한 4.4080%를 나타냈다.

호주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7.60bp와 2.70bp 하락하며 뉴욕 채권시장의 커브 스티프닝 분위기를 일부 반영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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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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