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대체로 하락…美 연준 압박에 위험회피 vs 정책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으나 일부 정책 기대 등으로 하단이 지지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압박 이슈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했으나 점차 장 후반부 들어 일부 반등하며 되돌림이 나타났다.
중화권 증시의 경우 중국 정부의 부양 기대로 강한 지지력을 나타냈다.
◇일본 = 일본 증시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 상승에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32포인트(0.17%) 하락한 34,220.60을, 토픽스 지수는 3.19포인트(0.13%) 오른 2,532.12를 기록했다.
일본의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대체로 지지력을 받으며 전일 종가 부근에서 마무리했다.
특히 아시아 시간대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고 토픽스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닛케이 지수는 상단이 무거웠으나 낙폭이 제한돼 소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에 금리 추가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주가 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미국 채권과 달러 매도가 이어졌으나 주가는 아시아 시간대에서 되돌림이 나타났다.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주 등 일부 종목에 매도세가 강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시적으로 139엔대까지 밀리며 엔화 강세를 나타냈으며 이에 수출 관련주가 부담을 받았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43% 하락한 140.251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에도 정책 기대로 지지력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8.32포인트(0.25%) 상승한 3,299.76에, 선전종합지수는 2.02포인트(0.11%) 내린 1,908.73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미국 월가의 하락세를 따라 무겁게 출발했으나 강한 하단 지지력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내수 확대 및 자산시장 부양을 위한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리창(李强) 중국 총리는 지난주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책당국은 향후 수개월 내 통화·재정·부동산·신용 정책 등 여러 방면에서 완화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4월 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최고 지도부의 의중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며 의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졌고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9위안(0.03%) 올라간 7.2074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205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만기 도래한 역레포 규모는 1천645억 위안으로 결과적으로 순투입 규모는 560억 위안이 됐다.
◇홍콩 = 홍콩 증시는 부활절 연휴 이후 거래를 재개했다.
개장 초 하락 출발했으나 중국 정책 기대에 지지를 받은 후 장 후반부 반등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67.18포인트(0.78%) 오른 21,562.32를, 항셍H 지수는 53.35포인트(0.68%) 상승한 7,950.79를 나타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월가 증시에서 주가 하락 여파와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큰 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312.77포인트(1.64%) 내린 18,793.43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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