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베어 스팁' 흐름 일부 되돌림…조정 분위기

2025.04.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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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美 국채, '베어 스팁' 흐름 일부 되돌림…조정 분위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 양상이다. 단기물 가격은 내리고 중장기물 가격은 오르면서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던 흐름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10bp 하락한 4.384%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80bp 오른 3.79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00bp 밀린 4.87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5.3bp에서 59.4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졌던 흐름이 일부 원상으로 복구되고 있다.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간 스프레드는 종가 기준 202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60bp를 웃돌았다.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가 너무 빠르게 벌어졌다는 인식 속에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미국 국채 장단기 스프레드는 이달 초만 해도 30bp를 밑돌았으나 불과 3주 사이에 60bp를 웃도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같은 되돌림은 '셀 USA' 흐름에서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성장성에 대한 불안감이 중장기물 국채와 주식을 매도하고 달러를 인출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아직 극적인 변화를 보여줄 기미는 없기 때문이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 분석 전략가는 "파월이 해임된다면 초기에 금융시장에 엄청난 변동성이 유입될 것"이라며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미국 자산 매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전략가는 "법원이 파월 해임 시도를 차단하더라도 미국의 신뢰도는 이미 훼손됐을 수 있다"며 "미국 통화정책이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법원 개입만으로는 불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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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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