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반등…미·중 갈등 완화 가능성에 DXY '99' 육박

2025.04.23 05:26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뉴욕환시] 달러화 반등…미·중 갈등 완화 가능성에 DXY '99' 육박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중 무역 갈등 완화를 예상하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 수준까지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중국과 잠재적 무역 협상과 관련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1.61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0.864엔보다 0.749엔(0.5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225달러로 0.00907달러(0.788%) 급락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같은 날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완료에 가깝다"며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몇 년 안(some years)에 (기축통화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98.980으로 전장 대비 0.624포인트(0.634%)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진입해서도 여전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경계하며 주로 98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달러를 밀어 올린 것은 정오께 나온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었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JP모건체이스 주최 투자자 행사에서 "미국과 중국이 아주 가까운 미래(very near future)"에 긴장이 완화(de-escalation)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중국과도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대통령은 모두에게 중국과 잠재적 무역 협상과 관련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무역 긴장감을 완화해주는 두 발언에 장 막판 98.988까지 밀려 올라갔다.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드 엘러브룩은 "베선트 장관은 이 발언을 통해 시장에 신호를 보내고자 한 것 같다"면서 "이번 사태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US뱅크 자산운용의 자본시장 리서치 책임자인 빌 메르츠는 "시장 변동성을 주도하는 가장 큰 관심사는 미래 전망과 관세가 미래 경제 활동이 미칠 영향"이라며 "투자자는 향후 관세 정책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토비아스 에이드리언 IMF 통화 및 자본시장 국장은 이날 최근 달러 등 미국 자산에 대해 "우리는 실제로 과도했던 가치 평가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정상화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10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73위안(0.237%)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185스위스프랑으로 0.0101스위스프랑(1.249%) 급등했다. 스위스프랑은 전날 달러 대비 1.3% 넘는 강세를 보인 바 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진우

최진우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