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2,500선 탈환한 코스피…1.5%대 상승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국의 관세 긴장 완화 흐름에 힘입어 코스피도 2,500선을 되찾았다. 지난 2일 이후 3주 만이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92포인트(1.57%) 오른 2,525.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9.96포인트(1.39%) 상승한 726.08에 마감됐다.
코스피는 지난 2일 2,505.86을 마지막으로 지난 3주간 관세 이슈와 뉴욕 증시의 흐름에 흔들리며 2,400선에서 거래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이달 중순 들어서는 거래 자체가 줄어드는 모습이 관측됐다. 최근 2주간 코스피 거래대금은 6~7조 원 수준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재무장관의 발언에 코스피도 상승 폭을 키워 2,500선에 안착했으나, 거래대금 자체는 7조6억711억원으로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지난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7천억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 이후 지난 10일을 제외하고 10거래일간 순매도를 이어왔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팔아치운 코스피 주식만 10조3천억원을 넘어선다.
다만 이달 초 1조5천억원 이상의 물량을 토해내던 것과 달리, 환율 안정화 흐름에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천9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코스피200선물에서 5천2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 주식 5천4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자는 6천8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살펴보면, 관세 우려 완화에 SK하이닉스(4.14%)와 삼성전자(1.27%) 등 반도체주가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2.8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아울러 미국과의 관세 협의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는 24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된다. 또한 같은 날 조선업 대형주와 현대차·기아, SK하이닉스 등 굵직한 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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