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오면 美반도체주 30% 추가 하락"

2025.04.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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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오면 美반도체주 30% 추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에 경기 침체가 닥칠 경우 반도체 관련주는 현재보다 추가로 30~40% 하락할 수 있다고 키뱅크 캐피털 마켓이 전망했다.

23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존 빈 키뱅크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시행한 상호 관세는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며 "지난 4번의 사이클에서 EPS(주당순이익)가 평균 47%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30~40% 추가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반도체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 초 관세를 발표한 이후 7%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총 18% 하락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반도체와 같은 기술 부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했지만, 미·중 무역 불확실성은 여전히 반도체 업계를 짓누르고 있다.

엔비디아(NAS:NVDA)와 AMD(NAS:AMD)는 대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최근 밝혔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키뱅크 캐피털마켓의 빈 애널리스트는 관세로 인한 출하량 감소 가능성을 반영해 올해 비메모리 반도체(IC)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9%에서 5%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관세 영향과 별도로 상반기에 재고 정상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관세로 인한 수요 선반영과 최종 수요 위축이 바닥 통과 시점을 2025년 하반기까지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빈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연계된 기업이나 재고 조정이 빠르게 진행된 종목에 주목하라며 엔비디아와 브로드컴(NAS:AVGO)을 추천했다.

그가 제시한 엔비디아의 목표가는 190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90% 이상 높고, 브로드컴의 목표가는 275달러로 현 주가보다 60% 이상 높다.

엔비디아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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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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