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테슬라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관세 리스크"

2025.04.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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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테슬라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관세 리스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NAS:TSLA)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하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회사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주당 250.7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간밤 5%대 올랐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춰 잡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웰스파고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비중축소'를 유지했다.

웰스파고는 "관세 리스크가 크고 새로 출시될 저가 모델 역시 '저렴한 모델Y'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주가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JP모건도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15달러로 낮춰 잡으면서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JP모건은 "예상보다 사업 펀더멘털이 더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또다시 재설정하는 징조"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도 목표주가를 260달러에서 235달러로 내리면서 투자의견은 '중립'을 이어갔다. HSBC는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20달러로 변경했다.

아직 테슬라 주가가 현재보다 더 올라갈 여력이 있다고 보는 기관들도 눈높이를 다소 낮추는 분위기다.

TD코웬은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388달러에서 330달러로 낮췄다. TD코웬은 브랜드와 관세, 거시경제 등 부문들에서 펀더멘털이 도전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즈호는 375달러에서 325달러로, RBC 캐피털 마켓은 314달러에서 307달러로, 캔터 피츠제럴드는 425달러에서 355달러로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들은 곧 출시될 저가형 전기차 모델과 로보택시 출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350달러로 올려 잡았다.

다만 그는 2주 전 목표주가를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대폭 하향 조치한 바 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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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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