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30개 민간 LP 참여…오픈이노베이션 신설
총 4천200억 출자 예산 책정, LP 지난해 대비 11곳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올해 2년차를 맞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민간 출자자(LP) 30곳이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참여하는 민간 LP가 11곳 증가했다.
올해 출자 예산은 4천200억 원이다. 민간 LP가 2천500억 원, 모태펀드가 1천700억 원을 출자해 최소 6천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를 신설해 출자사와 기업이 협력하고 혁신할 기회를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5년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펀드에 참여하는 민간 LP, 벤처캐피탈(VC)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딥테크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금융권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민관합동 벤처펀드다.
정부는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출자 비중은 줄이고 민간 자금 유치 효과는 두 배로 높였다.
올해 30개 민간 LP가 2천500억 원 이상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1천700억 원 이상을 매칭해 총 6천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펀드 운영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신설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반도체, 뷰티 등 전략 산업에서 대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간의 기술제휴와 공동 사업화를 촉진하는 펀드가 2천억 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K-뷰티 펀드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15개 회원사가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해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참여했다. 일본 최대 CRO 기업 CMIC과 재일동포기업 도쿄세경센터도 생태계 협력 차원에서 동참했다.
민간 LP 30곳은 ▲포스코홀딩스 ▲GS건설 ▲LX세미콘 ▲NH농협금융 ▲IBK기업은행 ▲현대해상 ▲미래에셋캐피탈 ▲중소기업중앙회 ▲CMIC ▲TZC ▲이수페타시스 ▲코스맥스 ▲콜마 ▲대상 ▲한일홀딩스 ▲한일시멘트 ▲KG ▲ST인터내셔널 ▲KD경동제약 ▲샬링커지앤씨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에이직랜드 ▲PIE ▲일성아이에스 ▲국순당 ▲스푼랩스 ▲리독스바이오 ▲나우로보틱스 ▲성균관대기술지주 ▲서울의과학연구소다.
중기부는 내달 중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용사 선정 및 펀드 조성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딥테크 분야의 민간 협력 거점을 형성하고, 보다 많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는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글로벌 딥테크 강국 도약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5년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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