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도 관세협상 경계심리…코스피 약보합 마감

2025.04.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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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관세협상 경계심리…코스피 약보합 마감

"우호적 결과 도출 시 낙폭 과대주 기대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3포인트(0.13%) 하락한 2,522.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이 중국에 유화적 입장을 보이며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하락 출발했고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77억원과 1천9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1천348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과 같은 726.0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298억원을 샀다. 기관만 315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보였고 깜짝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49% 하락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7조4천405억원, 매출 17조6천3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안에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12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6조7천542억원, 매출은 17조5천350억원으로 예상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순환매 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에도 마냥 웃지는 못한 시장으로 전일 상승한 업종이 상승분을 반납하는 순환매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 등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대형주 셀온이 나왔으나 2,500선은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녁 9시 관세 협상을 시작한다"며 "우호적 결과 도출 시 피해 우려 컸던 낙폭 과대주의 기대감이 커질 것이고 특히 관세 우려에 지속 이탈 중인 외국인 자금 재유입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관세로 인한 경제와 실적 펀더멘털 둔화 우려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완화될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메인마켓에서는 1억2천53만6천575주(2조9천709억9천321만4천515원)가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788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순으로 거래액이 많았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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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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