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 CEO "관세로 항공수요 큰 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NYS:LUV)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항공 수요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4일(미국 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 방송에 출연해 "1분기 실적은 매우 훌륭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계획을 상회했고, 수익도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관세와 소비자 신뢰 하락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교통안전청(TSA)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항공 여행은 작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예약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항공사 CEO들은 예약 추이의 악화를 경고하고 있다.
조던 CEO는 "1분기 항공 수요는 예상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2분기는 무려 6포인트나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분기에 1천750명을 감원하고, 신규 운임제를 도입하는 등 구조조정과 수익극대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조던 CEO는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올해 18억 달러, 내년에는 43억 달러의 영업이익(EBIT)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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