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하락…美 연동·외국인 순매수
[채권-오전] 금리 하락…美 연동·외국인 순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5일 오전 하락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에 연동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면서 강세 압력을 더했다.
2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3.7bp 내린 2.305%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4.3bp 내린 2.57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4틱 오른 107.7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천67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8천83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45틱 상승한 121.2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6천5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75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40포인트 오른 152.72를 나타냈다. 거래는 40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추이에 따라 시장의 강세폭이 등락하겠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우리나라 성장 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간밤 주요 연준 인사가 6월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영향을 받아 단기 구간이 안정된 영향"이라며 "외국인도 국채선물 순매수로 돌아오면서, 이끌려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모처럼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는데, 완전히 돌아온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4bp 내린 2.318%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2.1bp 내린 2.599%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bp 내린 3.8070%, 10년물 금리는 6.5bp 내린 4.3200%로 나타났다.
간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인 시그널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강세 압력을 더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과의 첫 '2+2 통상협의'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부과한 관세에 대한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일 장 마감 후 기획재정부는 5월에 17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30년물 규모가 6조원을 넘기지 않으면서 시장의 전망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50년물 규모가 역대급 수준으로 예정됐다.
오전 중 시장은 간밤 미 국채 금리 강세에 연동되면서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움직임에 따라 강세폭을 점차 확대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4일물 RP를 10조5천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부가세 납부 영향으로 자금시장이 타이트한 분위기가 나타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8만4천99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65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5천82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54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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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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