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올해 주주환원율 42%↑…"자사주 매입 속도 올릴 것"

2025.04.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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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올해 주주환원율 42%↑…"자사주 매입 속도 올릴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 속도를 더 높여 올해 주주환원율 42%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열린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제시한 세부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주주환원율 42%는 미니멈 라인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기업가치제고계획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데 밸류에이션이 낮아 주식수 감축 등을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 CFO는 "올해 전체적인 손익이나 시장 상황을 검토해 원래 생각하고 있던 자사주 소각을 중심으로 주주환원 속도는 올릴 의지가 있다"며 "현재 판단으로 저평가된 주가순자산비율(PBR) 생각하면 자사주 매입 속도는 올리는 게 맞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 등에서 진행한 감액배당 도입 여부에 대해선 "재원이 충분했던 만큼 도입 여부를 검토를 했으나 개인투자자 외에 외국인 투자자, 법인 투자자 등 투자자별로 유불리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신중히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는 실시 계획은 없는 상태로, 세제 당국의 결정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의사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CFO는 급격히 높아진 NPL(부실채권)커버리지 비율 등 건전성과 관련해선 "최근 1~2년 사이에 가장 낮은 레벨인데, 시장 전체적으로 신용사이클 자체가 계속 안 좋아지고 있고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3월 말 기준 은행 부실채권 상·매각 규모는 전략적으로 줄인 것으로, 1분기 말 그룹의 NPL커버리지비율이 바텀라인으로 보고 있고 2~3분기 걸쳐 비율이 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햇다.

그러면서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부분은 당연히 경계심을 갖고 보고 있고, 경영계획 세운 범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타사에 비해 건전성 부문에서 우위에 있지만 충분히 타이트하게 관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방동권 그룹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도 "예년처럼 비슷한 규모를 상매각했다면 수치가 180%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올해 목표는 3분기 190%, 4분기 200% 정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빈 신한은행 CFO는 2분기 순이자마진(NIM) 전망과 관련해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점차적으로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받아 NIM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출자산에서 마진율 하락을 최대한 방어하고 유동성 예금, 조달 기반 영업을 강화하는 등 조달 비용을 타이트하게 관리해 NIM 하락폭을 최대한 방어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은 제4인터넷뱅크 참여를 철회하고 최근 제주은행과 더존비즈온과 신사업을 하게된 배경에 대해 지방은행을 살리고 사업 경쟁력 제고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석헌 그룹 전략부문장(CSO)은 "인터넷은행 사업은 너무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게 되는데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며 "더존비즈온과 추구하는 사업 모델에 대한 방향성을 명확히 갖고 있는 만큼, 제주은행이란 지방은행을 살리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과 맞물려 방향성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CSO는 "중장기적으로 임베디드 뱅킹으로, 일종의 그룹 차원의 테스트베드"라며 "향후 1조5천억원에서 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의지와 방향성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지주는 지난 4월 더존비즈온과 '디지털(Digital) 제주' 프로젝트 협업을 본격화하며 중소기업 대상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57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지분 14.99%를 확보했다.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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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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