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대체로 상승…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 주요 지수는 미중 간 무역 갈등 우려가 완화하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66.59포인트(1.90%) 상승한 35,705.74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일 대비 35.47포인트(1.37%) 오른 2,628.03에 마감했다. 3일 연속 상승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 마찰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 연동했다.
오후 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대해 125% 관세 적용 제외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험 자산 선호가 강화했다.
오후 장에서 소폭 상승한 닛케이225 지수는 장 중 한때 일중 고점인 2.27%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한 데 힘입어 도쿄증시에서도 전기기기주 등에 매수가 몰렸다.
종목별로는 르네사스와 히타치가 크게 상승했고, 아이신, 후지쿠라, 다이이치산쿄, 리크루트, 닌텐도도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도호, 노무라 부동산 홀딩스, LINE 야후는 약세를 보였다.
노무라증권의 이토 타카시 수석 전략가는 "금융시장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상호 관세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은 크게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관세 정책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커지면서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73% 상승한 143.638엔을 기록했다.
◇중국 =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23포인트(0.07%) 내린 3,295.06에, 선전종합지수는 5.99포인트(0.31%) 오른 1,915.65에 장을 마쳤다.
상하지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고, 선전 지수는 정오 무렵 상승 폭을 1% 가까이로 확대했지만 이내 다시 우하향했다.
중국이 일부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가 강화했다.
이날 오후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이 기준금리를 시의적절하게 인하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정책 부양 기대감도 커졌다.
다만 업종별 방향이 엇갈리면서 가격 상단을 제한했다고 분석된다.
전기 및 백색가전 부문의 주식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귀금속 및 제약 관련 주식은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상승 기조를 보였던 은행과 소비관련주에 차익실현이 나온 점도 영향을 끼쳤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2위안(0.04%) 내려간 7.2066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증시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오전 장중 오름폭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보합권까지 밀려났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32% 오른 21,980.74를 나타냈다.
항셍H 지수는 0.29% 오른 8,080.5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 증시가 큰 폭 상승해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398.92포인트(2.02%) 올라간 19,872.73에 장을 마쳤다.
미국 반도체 주가 상승에 힘입어 TSMC 주가가 2.78% 뛰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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