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분기 영업익 818억원…전년比 1천254%↑(종합)

2025.04.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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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1분기 영업익 818억원…전년比 1천254%↑(종합)

중공업·티앤씨 '호조'…화학은 14분기 연속 적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효성[00480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회사 분할 영향이 작용했는데 이를 고려하더라도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효성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효성, 전년 동기 대비 실적 큰 폭 개선

효성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5천538억 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1천254% 증가했다.

효성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1억6천600만 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2천22%가량 증가했다.

효성의 지난해 1분기 실적은 회사 분할에 따른 중단 영업손익을 반영해 재작성됐다. 지난해 효성·HS효성은 인적 분할을 통해 별도 그룹으로 나뉘었다.

분할 전 공시된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5억 원 수준이었는데, 재작성된 영업이익은 약 60억 원이다.

효성중공업[298040]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효성이 54.02% 지분을 가진 효성티앤에스도 14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ATM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효성티앤에스는 미국 대형은행 수주물량 공급 본격화와 유럽·멕시코·아프리카 시장 수주 확대로 이익이 개선됐다.

[출처: 효성 IR 자료]







◇ '효자' 중공업·'안간힘' 화학

효성중공업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양호한 성적표를 거뒀다. 매출 1조761억 원, 영업이익 1천24억 원을 나타냈다.

중공업 부문의 경우 유럽·미주·중동 지역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가 확대됐고, 인도 국영 송전회사(PGCIL) 스태콤 공급계약 등 인도 시장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중공업 부문의 1분기 신규 수주액은 2조8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천759억) 대비 45.9% 증가했다.

건설 부문도 정비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

효성티앤씨[298020] 역시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1조9천527억 원, 영업이익 774억 원을 신고했다.

섬유 부문에서 스판덱스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제품 판매를 통해 스프레드를 개선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무역 부문에서도 시장 다변화와 고가 시장 판매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효성화학[298000]은 14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 6천150억 원, 영업손실 597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와 테레프탈산(TPA) 부문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베트남 공장 정기 보수 등도 영향을 미쳤다. 옵티컬 필름 사업은 수요 증가로 실적이 일부 개선됐다.

효성화학의 1분기 순차입금 비율은 628.5%로 전년 동기(2643.2%) 대비 나아졌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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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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