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미·중 무역 긴장감 완화에 DXY 99대 중반

2025.04.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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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강세…미·중 무역 긴장감 완화에 DXY 99대 중반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중국이 미국산(産) 일부 품목에 대한 고율 관세를 면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는 등 무역 긴장도가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1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594로 전장 마감 가격(99.235)보다 0.359포인트(0.362%) 상승했다.

미국 CNN과 중국 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추가 관세 철회 조처를 내렸다.

중국 당국은 의료 장비와 에테인 등 산업용 화학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타임지(誌)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전화 통화했다는 점을 밝혔다.

지난 22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화를 걸었다며 "향후 3~4주 안에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들(중국)이 안심할 수 있는 숫자가 있다"고 말했다.

시티인덱스의 시장 전략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지금 당장 상황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긴장이 더는 고조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신코타 다만, "(달러) 과매도 구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달러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아직은 그 수준에 도달하지도 못했다"고 경계했다.

달러인덱스는 이와 같은 재료를 소화하며 런던장에서 99.79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572달러로 전장 대비 0.00277달러(0.243%)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둘러싸고 갈등은 여전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나토에 가입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더라면 전쟁이 시작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완전히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달러-엔 환율은 143.328엔으로 0.633엔(0.44%) 상승했다. 일본은 오는 30일 전후로 미국과 2차 관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미쓰비시UFG의 데릭 핼페니 통화 분석가는 "관세율이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맞더라도, 미국 경제 성장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세계 경제 상황은 달러-엔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에 여전히 불리하다"고 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291스위스프랑으로 전장 대비 0.0018스위스프랑(0.218%)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75위안으로 0.0014위안(0.019%) 소폭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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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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