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익 1천424억·전년比 5.7%↓…예상치 상회(종합)

2025.04.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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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익 1천424억·전년比 5.7%↓…예상치 상회(종합)

북미 법인에 1천864억 출자…"인지도 제고 및 성장 기반 강화"



[출처: LG생활건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의 올해 1분기 영업익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익으로 각각 1조6천979억 원, 1천424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고, 영업익도 5.7%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전망치를 종합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1조7천226억 원, 1천300억 원으로 예측됐다.

1분기 당기순익은 1천35억 원으로 같은 기간 8.5% 줄었다.

◇뷰티·리프레시 실적 감소…HDB서 만회

LG생활건강은 "'뷰티(화장품)'와 '리프레시먼트(음료)'는 각각 기저 부담과 소비 부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HDB(생활용품)는 전년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3.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뷰티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7천81억 원, 영업익은 11.2% 줄어든 589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방문판매 등 소위 '전통 채널'이 부진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영업익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았다.

이와 달리 해외 시장의 경우 일본에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와 힌스, VDL 등 색조 브랜드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HDB 1분기 매출은 2.2% 늘어난 5천733억 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366억 원이었다.

LG생활건강은 해외 시장에서 피지오겔, 유시몰, 닥터그루트 등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리프레시먼트 1분기 매출은 4.1% 감소한 4천164억 원, 영업이익은 10.8% 줄어든 469억 원을 각각 거뒀다.

경기 불황으로 전반적인 음료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원·부자재값 상승 등 비용 부담에 실적이 줄었다고 사측은 밝혔다.

◇북미 법인에 1천864억 출자…"마케팅 강화 및 제폼 포트폴리오 강화"

한편, LG생활건강은 북미 법인 'LG H&H USA, INC.'에 1천864억 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했다. 취득 주식 수는 130만 주로 취득 예정일은 내달 15일이다.

조달 자금 중 1천억 원은 북미 법인 운영 자금 지원 및 재무 구조 개선에, 약 860억 원은 북미 법인의 자회사인 '더에이본컴퍼니(The Avon Company)'에 현금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유상 증자를 통해 아마존을 중심으로 더페이스샵, CNP, 빌리프, 닥터그루트 등 BPC(Beauty & Personal Care) 브랜드 전반에 걸쳐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더에이본컴퍼니도 제품 포트폴리오 및 온라인 판매 강화 등 사업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증시에서 전일 대비 0.16% 하락한 31만9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생활건강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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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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