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30원대 후반으로 반락한 후 하단 지지력을 보였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일대비 3.40원 하락한 1,439.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30분보다 4.60원 하락한 1,438.00원에 출발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레벨을 낮췄다.
미중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진전을 보이지 않고,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약간 레벨을 낮췄다.
개장전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가라앉혔다.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의 영향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가 하락했지만 서울환시에서 하락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에 나올 위안화 고시 환율에 주목하며 달러화 하단을 살피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중 무역 협상이 잘 안된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빠졌는데 이번 주에 미국 PCE물가 지표와 비농업 고용지표도 있어 관세 여파 이후의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라며 "아시아장에서 원화 강세는 제한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440원선 부근에서 약보합 정도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99.03대에서 약간 지지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8엔 오른 142.2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하락한 1.1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1.66원을, 위안-원 환율은 197.38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16%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47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