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부 법무장관 강금실, 민주 선대위위원장에 합류

2025.04.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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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 법무장관 강금실, 민주 선대위위원장에 합류

선대위, 30일 '통합' 앞세워 공식 출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친명과 비명,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가 오는 30일 공식 출범한다.

이회창 전 국무총리의 참모로 활동했던 '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데 이어 노무현 정부의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윤여준 전 장관에 이어 강금실 변호사도 합류키로 한다"면서 "30일 출범식에서 발표될 인선을 보면 통합의 색깔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던 친(親) 노무현 인사다. 임명 당시 만 46세로 연공서열이 공고한 법조계에서 파격적인 발탁 인사로 여겨졌다.

강 변호사는 2021년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으며 연을 맺었다.

당시 그는 이 후보에 대해 기초지자체장과 광역단체장을 거쳐 국정 운영에 도전하는 최초의 정치인이라며 이 후보가 가진 전문성을 지지한 바 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재단법인 '지구와 사람'의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이현 작가 개인전에서 작가(왼쪽)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9. zitrone@ynaco.kr





강 변호사보다 앞서 선대위에 합류한 윤 전 장관은 과거 한나라당 공천을 담당,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보수 책사'로 불렸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냈고, 지난 2006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보수 인사로 분류됐다.

선대위는 윤 전 장관에게 상임선대위원장을, 강 변호사에게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원장단은 윤 전 장관과 강 전 장관을 포함한 10명 안팎의 당내외 인사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선대위는 정치적 이념과 진영, 계파를 떠나 능력 위주의 실용주의 인선을 보여주려 한다는 게 민주당 안팎의 얘기다.

실제로 이 후보는 지난 27일 순회경선 마지막 연설에서 "가급적이면 넓게 많은 사람이 함께 하고 우리 국민들께서 앞으로는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가지 않을까 기대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은 막바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이다. 권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비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이광재 전 의원도 선대위 합류가 점쳐진다.

경선 상대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동연 지사는 현역 자치단체장이라 선대위 합류가 불가능하다.

인터뷰중인 윤여준

[촬영 이건희]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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