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대표지수인 S&P 500과 다우는 6거래일 연속 올랐고, 나스닥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은 최근 엿새 동안 전날만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은 진전이 없지만 주요 교역국 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붙었다.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갔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미국 고용 및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연속으로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국채가격을 끌어올렸다. 장기물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올랐고, 단기물은 4거래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내림세를 타다가 "무역 협상이 타결된 나라가 있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발언에 99선을 되찾았다
뉴욕유가는 3% 가까이 급락하면서 배럴당 60달러 선에 턱걸이했다. 미국 상품 무역 적자가 역대 최대치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흐름이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글로벌 침체 우려가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경제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다음 몇 주 동안 18개의 중요한 무역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중국은 제쳐두고 17개는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협상에 가장 적극적이라며 한국과도 협상 윤곽이 드러나고 있고 일본과도 상당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무역 합의를 마친 국가가 있다며 상대국의 총리 및 의회의 승인만 남았다고 밝혔다. 해당국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미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구인 건수는 719만2천건으로 전달대비 28만8천건 줄면서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48만건)를 밑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756만8천건에서 748만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콘퍼런스보드(CB)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0으로 전월대비 7.9포인트 급락했다. 팬데믹 사태 발발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예상치(87.5)를 역시 밑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03포인트(0.75%) 오른 40,527.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08포인트(0.58%) 뛴 5,560.83, 나스닥종합지수는 95.18포인트(0.55%) 상승한 17,461.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강세로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약보합 이후 다시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은 여전히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다른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경제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다음 몇 주 동안 18개의 중요한 무역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중국은 제쳐두고 17개는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협상에 가장 적극적이라며 한국과도 협상 윤곽이 드러나고 있고 일본과도 상당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또한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무역 합의를 마친 국가가 있다며 상대국의 총리 및 의회의 승인만 남았다고 밝혔다. 해당국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월가에선 한국이나 인도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인도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무역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진 다른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투자자들이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기다리는 동안 S&P500은 5,100~5,700 사이를 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별개로 경기지표는 악화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0으로 집계됐다. 전월의 93.9보다 7.9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4월 기대지수는 전월 대비 12.5포인트 급락한 54.4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13년 만의 최저치다.
미국의 3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이 대거 선주문에 나선 결과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천62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월의 1천478억달러보다 9.6% 증가했다.
로스앤젤레스 항만청장인 진 세로카는 "아시아 지역의 적재량을 측정하는 자체 시스템에 따르면 다음 주 물동량은 작년 대비 35% 남짓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세 부과로 여러 주요 미국 소매업체가 중국발 화물 운송을 전면 중단하면서 물동량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3월 구인 건수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고용 악화를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19만2천건으로 나타났다. 작년 9월 이후 최저치이자 시장 전망치 748만건도 밑도는 수치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경제가 실시간으로 약해지고 있고 CEO 신뢰도가 떨어지는 데다 관세 정책 여파로 기업 투자도 중단된 상태"라며 "앞으로 비농업 고용 보고서도 약해지면 이는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1% 이상 오른 업종은 없었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고 테슬라만 2% 이상 올랐다.
아마존은 제품 가격 옆에 관세 비용을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트럼프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은 뒤 없던 일로 했다. 백악관 또한 공식 논평에서 아마존의 이같은 방안을 두고 "적대적이며 정치적 행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2% 넘게 떨어졌으나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GM은 실적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관세 여파를 고려해 연간 가이던스를 재검토하고 자사주의 추가 매입 계획을 일시 보류한다고 밝히면서 투심을 눌렀다.
코카콜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실적에 강보합을 기록했다. 코카콜라는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화이자는 수익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3% 이상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5.1%로 전날 마감 무렵과 같았다. 25bp 인하 확률은 60.2%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8포인트(3.90%) 밀린 24.1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20bp 하락한 4.17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560%로 같은 기간 2.9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490%로 4.5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3.2bp에서 51.9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로 접어든 뒤로 빠르게 상승분을 되돌리기 시작했고,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를 소화하면서 레벨이 더욱 낮아졌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이달 8일 이후 3주 만에 처음으로 4.20% 선을 내줬다. 장기 추세선으로 여겨지는 200일 이동평균선(4.2288%)을 완연하게 밑돌게 됐다.
미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구인 건수는 719만2천건으로 전달대비 28만8천건 줄면서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48만건)를 밑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756만8천건에서 748만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다만 해고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해고율은 1.0%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 작년 6월(0.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너드월렛의 엘리자베스 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급변하는 미래 환경 속에서 고용주들은 안전한 길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채용은 보류할 수 있고, 해고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조치도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퍼런스보드(CB)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0으로 전월대비 7.9포인트 급락했다. 팬데믹 사태 발발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예상치(87.5)를 역시 밑돌았다.
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은 기대지수 급락이 주된 요인"이라며 "향후 경제, 고용, 소득 전망이 모두 악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미래 전망이 매우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데이터가 전반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면서 "이것이 시장이 더 낮은 금리를 가리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하락하고 있고, 원자재 전반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2.63% 급락한 6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무역 협상 기대감에 오후 장 들어 뉴욕증시가 일제히 오름폭을 확대했지만, 미 국채금리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상대국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과 무역 합의를 마친 국가가 있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베팅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5월 동결→6월 인하' 시나리오가 유지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3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5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2.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5.1%로 유지됐고, 25bp 인하 가능성은 60.2%로 0.3%포인트 낮아졌다. 50bp 인하 가능성은 4.4%에서 4.8%로 상승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32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2.067엔보다 0.261엔(0.18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810달러로 전장 대비 0.00420달러(0.368%)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은 공회전인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날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이 공정하게 끝날 것을 원한다"며 "푸틴에게 어떤 보상도 없어야 하고 특히 영토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달러인덱스는 99.234로 전장 대비 0.304포인트(0.307%) 상승했다.
뉴욕 장 들어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오자 미 국채금리를 따라 내림세를 타기 시작했다.
미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93.9보다 7.9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용 상황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19만2천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710만3천건)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관세에 대한 책임은 중국에 있다며, 관세가 지속할 경우 "중국은 1천만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를 소화하며 일시적으로 98대로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에 힘을 실어준 것은 러트닉 장관이었다.
러트닉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합의가 마무리된 협상이 있지만 그들의 총리와 의회가 승인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곧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와 합의에 이르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러트닉 장관의 발언에 99선 위로 올라섰다.
UBS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부분적으로 자동차 부품 관세 인하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주식이 상승할 때 달러가 같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월말이 곧 다가오고 있다"면서 "자산 재조정을 위한 달러 매수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30일 나오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로 0.4% 성장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이날 1분기 GDP 성장률을 기존 0.2%에서 마이너스(-) 0.8%로 수정했다. 미국의 지난 달 상품 무역수지 적자가 1천620억달러로 시장 전망치(-1천460억달러)를 크게 웃돈 탓이다.
제프리스(-0.2%), BNP파리바(-0.6%) 등 몇몇 투자은행(IB)도 속속 역성장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1% 상승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새글림베네는 "많은 경제지표가 엇갈릴 것이며, 향후 한두 달 동안 관세의 영향을 파악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36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00018캐나다달러(0.130%) 올랐다.
캐나다 총선에서는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해 집권 연장에 승리했다. 다만,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다수당 지위는 확보하지 못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84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53위안(0.210%) 떨어졌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241스위스프랑으로 0.0035스위스프랑(0.427%)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3달러(2.63%) 급락한 배럴당 60.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61달러(2.44%) 내려앉은 배럴당 64.25달러에 마무리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천62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월의 1천478억달러보다 9.6% 증가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1천460억달러도 웃돈 수치다.
특히 소비재 수입 규모가 3월에 1천28억달러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소비자 상품 수입 규모는 직전월 대비 27.5% 급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선주문에 나선 기업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동시에 무역이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중국과 미국 간 무역 흐름이 준(準)금수조치 수준으로 둔화했다"며 "주요 교역국과 미국이 아무런 합의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갈수록 전 세계적인 수요 붕괴 상황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 배송업체 UPS는 비용을 절감하고자 2만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주문이 감소한 여파가 컸다.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무역 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전망치를 철회하고 콘퍼런스콜을 다음 달 1일로 미루기도 했다.
석유 산업도 관세 충격을 받기 시작했다.
영국의 메이저 석유회사 BP는 정제 및 가스 거래 부진으로 순이익이 예상보다 48% 급감한 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주 엑손모빌과 셰브런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의 증산은 계속 유가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분석가는 "OPEC+가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는 것은 카자흐스탄이 생산량 감축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