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SKT 해킹 사태'에 대응본부 구성…"일단위 모니터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오전 11시 경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 예약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4.28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당국이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파장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당국은 공조를 강화해 일 단위로 대응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상시 보안점검 체계를 구축해 노령층 등 피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금융권·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 관련 금융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부정 인증 등 관련해 특이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기관별로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참석자들은 향후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와 함께,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SKT 해킹 사고가 금융보안 사고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 불안을 야기 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권 처장의 입장이다.
이에 권 처장은 대응현황 공유와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 현황 및 특이 사항을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금융결제원과 신용정보원 등 금융 인프라 기관은 해킹 등에 대비해 상시 보안점검을 강화할 것도 지시했다.
권 처장은 "국민들이 모두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금융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갖고 합심해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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