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美 GDP 선방 속 무역협상 기대감

2025.05.0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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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이틀째↑…美 GDP 선방 속 무역협상 기대감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 속 미ㆍ중 무역분쟁이 해결될 기미가 조금씩 보이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대 중반으로 안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다음 주 만난다는 소식에 캐나다달러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94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2.328엔보다 0.617엔(0.4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298달러로 전장 대비 0.00512달러(0.450%) 하락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조만간 광물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협정에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대한 대응, 우크라이나의 재건 및 현대화 등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이전보다 더욱 유리해진 결과라는 평가다.

달러인덱스는 99.608로 전장 대비 0.374포인트(0.377%)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 장에 들어 민간 고용이 위축됐다는 결과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6만2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1만5천명)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15분 후 나온 미국의 1분기 GDP 역성장에는 크게 출렁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실질 GDP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0.3% 감소했다.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주요 투자은행(IB)가 최근에 내놓은 전망치와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골드만삭스(-0.8%), JP모건(-1.75%), BNP파리바(-0.6%) 등은 모두 역성장을 예상했다.

미국 내수의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가 3.0%로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칼 와인버그는 "기업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입품을 미리 구매한 결과라면, 무역수지 악화는 2분기에 반전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일정 부분 GDP에서 성장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는 오후 장에서 미·중 무역분쟁 추이에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특정 시점에 중국과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 CCTV의 계열 소셜미디어인 '위위안탄톈'은 이날 '단독 공개'라는 타이틀을 달고 올린 포스팅에서 "최근 미국이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를 소화하고 99대 중반대로 완연하게 올라섰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784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0052캐나다달러(0.375%)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어제 나에게 전화를 걸어 '합의하자'고 말했다"면서 "다음 주에 카니 총리가 백악관에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캐나다 환율은 뉴욕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 전에는 1.3853캐나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85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01위안(0.001%)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252스위스프랑으로 0.0011스위스프랑(0.133%)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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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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