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급락 속 베어 플랫…ISM 제조업 선방+유가 급등
ISM 4월 제조업 PMI, 2개월째 위축 국면에도 예상은 상회…물가지수 5개월째↑
트럼프 "이란산 원유 사지 마라"…WTI, 오후 장 들어 뛰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급락 속에 약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의 제조업 업황 지표가 예상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채가격을 끌어내렸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60bp 상승한 4.23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010%로 같은 기간 8.0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370%로 5.5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5.4bp에서 53.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노동절을 맞아 유로존 주요국 금융시장이 대부분 휴장한 가운데 미 국채는 장단기물이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 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장세가 일변했다.
ISM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제조업 PMI는 48.7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2개월 연속 밑돌았지만, 시장 예상치(48)는 웃돌았다.
하위 지수 중 고용지수는 46.5로 전달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나타내는 물가지수는 69.8로 전월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5개월 연속 오른 끝에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업체 납기지수는 55.2로 전달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 지수가 기준선을 웃돈다는 것은 납품이 느려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세발 공급 지연 가능성과 관련지을 수 있다.
아넥스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건 도움이 안 되는 위로"라면서 "예상보다 덜 나빴다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 및 신규 수출 주문의 급감과 수반된 국내 주문 증가는 비용이 상승하고 경제활동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산탄데르 US캐피털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를 둘러싼 혼란은 활동의 급격한 감소를 야기하는 동시에 배송시간이 길어지고 재고가 누적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국제유가는 마감가 산출을 앞두고 뛰어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천명하고 나선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산 원유나 석유화학 제품의 모든 구매를 지금 멈춰야 한다"면서 "이란에서 원유나 석유화학 제품을 조금이라도 구매하는 모든 국가나 사람은 즉시 2차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미국과 어떤 방식, 형태, 유형으로든 사업하는 것을 허락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77% 오른 배럴당 5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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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에선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8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5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대비 0.8%포인트 낮아졌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41.4%로 8.5%포인트 높아졌고, 25bp 인하 가능성은 54.8%로 8.4%포인트 낮아졌다. 50bp 인하 가능성은 3.9%에서 3.8%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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