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6월 대선 전까지 컨트롤타워를 잃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딜러들은 원화 위험자산 리스크 오프 분위기 속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치적 리스크가 이미 환율에 반영된 점을 고려했을 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33.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9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1.00원) 대비 15.0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29~1,442.00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면서 달러-원 환율이 이미 높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 그래서 최상목 부총리 사퇴가 환율에 미칠 영향은 다소 있겠으나, 그 정도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대신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다시 강세로 가는 분위기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상 레인지 : 1,430.00~1,440.00원
◇ B은행 딜러
달러화 자체가 강세로 가는 느낌인데, 엔화와 유로화를 제외하면 그렇게 크게 움직였나 싶은 생각도 든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달러인덱스에 많이 연동해서 움직이다보니 오늘은 환율 상승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상 레인지 : 1,429.00~1,442.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에 미국 달러 강세가 많이 반영되면서 레벨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상목 부총리 사퇴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 같긴 하지만, 6월 대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 수준에서 원화 약세가 더 심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