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상승 출발…2차 관세협상 마무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일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6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40.74포인트(1.21%) 오른 36,893.04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5.87포인트(0.59%) 상승한 2,695.31을 나타냈다.
닛케이225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완만하게 키워나갔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위험 선호 분위기 속에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가 '깜짝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가 오른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연출했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 3월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같은 달 완전 실업자 수는 18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명 감소했고, 취업자 수는 3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2차 관세 협상에 나섰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130분간의 회의 이후 무역 확대와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등에 관해 논의한 반면 환율과 방위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이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는 데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전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일본 국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한 영향이 주효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94bp 오른 0.6491%, 10년물 금리가 0.35bp 상승한 1.2783%를 나타냈다. 초장기인 30년물 금리는 1.25bp 뛴 2.7313%에 거래됐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자국이 보유한 막대한 미국 국채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7% 상승한 145.680엔을 가리켰다.
일본은행(BOJ)이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한편, 이전보다 덜 매파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엔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우에다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을 모색하고 있지만, 미국 관세발 불투명한 경제 전망으로 인해 다음 금리 인상 시기가 유동적"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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