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최상목 탄핵' 민주당에 "정치 수준 정말 이정도인가 실망"

한덕수, '최상목 탄핵' 민주당에 "정치 수준 정말 이정도인가 실망"

"정치 현실에 비참함과 참담함을 느낀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주도한 최상목 전 부총리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정말 실망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어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마지막 업무가 최 전 부총리의 사표 수리였다'는 질문에 "어제 전 정말 실망했다.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이 정말 이 정도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2+2회의에서 관세협상 주력 부대로 활동하는 최상목 대행을 왜 그리 갑자기 몇 시간 동안 결정해서 탄핵해야 된다고 하는지,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비참함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최상목 대행이 그대로 탄핵돼 3개월 간 또 직무정지가 되는 것을 민주당이 원하는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그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 아니고 대외적인 신뢰성 확보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한 전 총리는 "최 대행이 직무정지가 돼서 아무런 일도 못하며 집에 있어야 하는 것보단 차라리 사직서 내고 나가서 국가를 위해 일 하는 게 훨씬 보람있다"라며 사표 수리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최상목 전 부총리 탄핵안을 본회의에 상정한 뒤 표결을 추진했으나 최 전 부총리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한 전 총리가 이를 수리하자 투표가 중지됐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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