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취업준비 못 해주는 대학…빚질 가치 있나"

2025.05.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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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취업준비 못 해주는 대학…빚질 가치 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미국 대학들이 학생들의 취업을 준비시켜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최근 코미디언 테어 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은 오늘날 사람들이 직업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시키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모든 학자금 부채 문제가 그렇듯이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처음으로 집을 떠나기 때문에 대학은 첫 사회적 경험이 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의 고등 교육이 큰 빚을 질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말을 이었다.

미국 컬리지보드에 따르면 2022~2023년도 대학 졸업생의 평균 학자금 대출 부채는 인당 29만3천 달러(약 4억1천700만 원)에 달했다.

대학 졸업생들은 비싼 학자금 대출을 짊어진 채 교문 밖을 간신히 벗어나 사회에 진출해서는 기술 및 정부 부문이 주도하는 대규모 해고 열풍을 맞닥뜨리고 있다.

딜로이트의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미국 MZ세대의 30%가량은 이제 고등 교육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저커버그는 "예전에는 '모든 사람이 대학에 갈 필요는 없다'는 말이 금기시됐지만, 이제 사람들은 10년 전에 비해 그런 의견에 좀 더 동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2005년 페이스북의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하버드대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했다.

그러면서도 저커버그는 대학에서 아내 프리실라 챈,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등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말해왔다. (정윤교 기자)





◇美 태양광 부품 제조업체, 미국 내 투자 15억弗로 확대

미국 주요 태양광 부품 제조업체인 코닝은 미시간 주 사기노 카운티에 대한 투자를 9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웬델 P. 윅스 코닝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우리의 첨단 제조 자산을 빠르게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목표를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코닝은 미시간에서 오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이곳에서 우리의 입지를 넓히고 지역 평균 임금을 훨씬 웃도는 첨단 제조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에서 고임금의 첨단 제조 일자리 400개 이상을 추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고용 인원은 총 1천500명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사기노 카운티의 인구는 2023년 기준 약 19만 명 미만이며, 시설은 리치랜드 타운십에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4년 미시간 전략기금을 통해 1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에너지 생산, 특히 석유와 가스 산업을 주요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에너지부 장관인 크리스 라이트는 태양광 산업에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것에 비판적이지만, 태양광이 산업 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CBS 뉴스는 보도했다. (윤시윤 기자)



◇美 한식당도 관세로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내 소상공인에게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한식당 운영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미스킴'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지혜 씨는 "참기름, 간장, 된장 같은 한국 식료품 대부분은 내가 필요한 품질이나 필요한 양만큼 미국으로 조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13세 때 한국에서 미국 뉴저지로 가족과 이민 온 46세의 김 씨는 "최대한 미국산 제품을 많이 구매하려고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한식 재료들을 구할 수는 있지만, 이들은 소매시장이나 고급 식료품 시장을 대상으로 생산되고 있어 상인들이 필요한 물량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소비자브랜드 협회의 톰 마드레츠키 부사장은 "이런 압박은 소비재 산업 전반에서 일반적"이라며 "특히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의 경우 관세는 단지 비용을 증가시킬 뿐이고, 그 비용은 어딘가로는 흘러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CNBC는 "소규모 업체의 경우 미국 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미 비용 문제가 있었다"며 "새로운 관세 정책이 발표되면서 일부 공급업체는 추가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정하기 위해 배송을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호실적에도 못 웃는 아디다스 "중국산 수출 최소로"

미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가 성명을 통해 "관세 인상은 결국 미국 시장에서 모든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아디다스 측은 가격 인상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에 대해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미 중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을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성명에서 "미국과 여러 수출국 간의 협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최종 관세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디다스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국가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이들 국가는 무역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으로부터 40% 이상의 관세를 부과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해진다.

아디다스는 1분기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토로했다.

아디다스의 1분기 순이익은 155% 증가한 4억3천600만 유로(4억9천6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3억8천300만 유로를 상회했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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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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