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월 CPI 예비치 2.2% 상승…전망치 상회ㆍ서비스 반등

2025.05.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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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4월 CPI 예비치 2.2% 상승…전망치 상회ㆍ서비스 반등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유로스타트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4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 2.1%보다 0.1%포인트 높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2.7%로 나타났다. 전달(2.4%) 대비 0.3%포인트 올라왔다.

유로존 CPI 하락의 걸림돌로 꼽히는 서비스 물가는 3.9%로 반등했다. 3월 확정치(3.5%)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는 부활절 연휴 안팎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5월에는 내려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공되지 않은 식품은 4.9%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3.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근원물가 반등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추정한다. 성장 우려 때문이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리카르도 마르첼리 파비아니는 "성장 우려 속에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며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면서 "이는 에너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뿐만 아니라 상품 생산에 필요한 투입재 가격도 하락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웨덴 노르디아 은행의 툴리 코이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및 유로존 성장 전망을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은 ECB가 6월 회의에서 예상보다 높은 4월 CPI 상승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2.2%, 프랑스 0.8%, 스페인 2.2%, 이탈리아 2.1% 각각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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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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