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법원장 탄핵 시도, 히틀러보다 더해…반드시 응징"

김문수 "대법원장 탄핵 시도, 히틀러보다 더해…반드시 응징"

국힘 "집단 광기, 비이성적 독재 발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김 후보는 4일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첫 일정으로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도 이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를 다 장악해서 대통령도 계속 탄핵을 하고 (이후) 줄탄핵을 31번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또 대법원장을 탄핵한다는 건 뭐하는 것이냐"며 "국민 여러분이 이런 것을 용서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충원에서 다시한 번 강조한다. 대한민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이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 보다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집단 광기 수준의 사법부 압박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자신들 뜻대로 되지 않으면 탄핵부터 외치고 보는 버릇이 또 나왔다"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무위원도 모자라, 이제는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거대 정당의 비이성적 독재 발상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정사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볼 수 없는 최악의 탄핵 남발 정당다운 행태"라며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적의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이 집권하면 펼쳐질 독재의 서막을 보는듯해 국민의 간담은 서늘하다"며 "입법·사법·행정권까지 손아귀에 넣은 아버지 이재명의 하명대로 움직이는 민주당의 모습이 눈에 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 지으면 벌 받는게 당연하다, 법률해석은 범죄자가 아니라 판검사가 하는 것이라고 말한 사람이 누구냐"며 "아무리 말 바꾸기가 특기라고 하지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이재명식 화법에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왜곡 판검사 처벌법'과 '판사 선출제'도 모자라,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까지 발의하며 사법부 무력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민주당은 집단 광기 수준의 입법 독재 선포를 멈추라"고도 촉구했다.

한편 전일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즉각적인 조 대법원장 탄핵 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대해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 후보의 무죄를 선고받기 위한 재판 투쟁과는 별개로 대법원의 위헌·위법 행위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 탄핵소추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재명 후보는 "저야 선출된 후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가 치르는 것이니까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적의(適宜·알맞고 마땅하게) 처리할 것이다. 당에서 알아서 하겠죠"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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