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기침체 걱정 안 해…지금은 과도기일 뿐"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NBC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를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며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나는 우리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괜찮을지 묻는 말에도 "모든 게 괜찮다. 지금은 과도기일 뿐이고, 우리는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월가에서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글쎄, 월가의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왜 그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월가의 많은 사람이 이것이 역사상 가장 큰 횡재가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남긴 경제"라며 "그것은 나의 숫자가 아니다"고 발을 뺐다.
전문가들은 수출 감소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앞둔 수입 증가로 GDP가 부진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본질적으로 무역이 단절됐다고 인정했지만, 중국은 이제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거래를 원하고 있다. 정말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공정한 거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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