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 장관, '26조' 원전 계약 위해 체코行
국토부 장관·여야 의원 등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 출국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계약 체결을 위해 체코로 향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안 장관을 비롯한 정부·국회 합동 방체 대표단은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체코 프라하에 방문한다. 26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계약 체결식 참석을 위해서다.
앞서 체코 정부는 오는 7일 프라하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코바니 신규 원전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날 각료회의를 열고 원전 건설 예산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방체 대표단은 경제부처 장·차관급 인사와 다양한 정당 소속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됐다.
정부 측에서는 대통령 특사단으로 임명된 안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다.
국회에서는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박성민 의원, 강승규 의원, 상웅 의원(이상 국민의힘), 허성무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주영 의원(개혁신당·복지위)이 특별방문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이번 계약은 양국 정상 간 협의를 통해 성사됐지만, 본 계약식에는 대통령이나 부총리 없이 주무 장관만 참석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한 데다,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잇달아 사퇴한 여파다.
대표단은 계약 체결식에 참석하고, 총리 회담 및 상원의장 면담을 통해 원전을 포함한 산업·에너지·건설·인프라·과학기술 등 포괄적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전산업 협력을 매개로 인프라, 첨단산업 등 양국이 보다 전략·포괄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인프라 분야에서 지난 9월 체코 교통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체코 고속철도 사업과 우크라이나 교통 분야 재건사업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 등 원전 산업 관련 주요 기업과 자동차연구원, 로봇산업진흥원 등도 참석한다.
[출처: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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