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밸류업·AI 투자 변동 계획은 '아직'…주주 이해 구하고 있다"(종합)

2025.05.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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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밸류업·AI 투자 변동 계획은 '아직'…주주 이해 구하고 있다"(종합)



SK텔레콤 해킹 사태 대국민 사과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로 주가에 하락 압력이 작용하는 것과 관련 주주들의 개별적인 이해와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주주가치 제고(밸류업)와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에 대한 변동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 고객 안정을 보장하는 조치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섭 SK텔레콤[017670] PR센터장은 7일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현재 AI 부문에 많은 투자가 준비 중"이라면서 "투자 계획을 갑자기 변동하려는 움직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킹 사태로 주가가 하락하고, 주주 가치에 피해가 간 것을 사과드린다"면서 "지금은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게 조치를 하는 것, 조치를 하면서 주주들에게 이해와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오는 2030년 매출 30조원 가운데 AI 관련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또한 2026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일회성 손익 제외)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해킹 사태로 가입자 이탈과 번호 이동 위약금 면제 등이 SK텔레콤 재무 부문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서버 해킹 사태가 확인된 지난달 22일 이후 전일까지 가입자 이탈 규모는 24만8천69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다른 통신사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를 고려해도 순감 규모는 20만7천897명이다.

정원식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비관적 시나리오로 6월까지 신규 가입자 유치가 제한된다고 가정하고 일평균 5월 1만5천명, 6월 5천명의 이탈을 반영하면 오는 2025년 연간 실적 감소분은 약 1천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유심 교체 비용은 1천만명의 가입자가 예상 원가 4천원 상당의 유심을 교체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40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 연구원은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반영한 주가는 5만500원"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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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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