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한미반도체에 중립 의견…새로운 경쟁자 떠올라"
UBS "한미반도체에 중립 의견…새로운 경쟁자 떠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금융기관 UBS가 반도체 장비 제조사 한미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7일 제시했다.
UBS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TCB 장비 공급업체 중 선두주자인 한미반도체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한다"면서 '중립' 의견과 목표가 7만7천 원을 제시했다.
연휴 전인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7만6천300 원에 거래를 마쳤다.
UBS는 폭발적인 시장 성장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봤다.
기관은 "인공지능과 HBM 수요에 관한 장기 성장 전망을 낙관하지만, 한미반도체의 TCB 시장(TAM) 연 성장률이 2025년과 2026년에 16%, 8%로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를 둘러싼 경쟁 리스크가 떠오르고 있다"며 "이는 갈수록 평균 판매단가를 압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는 주요 고객사인 HBM 제조사 SK하이닉스를 두고 한화세미텍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미반도체는 해외 고객 매출을 늘려갈 전망이다.
UBS는 "한미반도체가 핵심 고객사들에 대한 주요 TCB 장비 공급업체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해외 매출 믹스가 늘어날 가능성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56%, 14%씩 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중장기적인 2024년~2029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은 21%로 예측했다. 또, 한미반도체 주식은 균형 잡힌 리스크와 보상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UBS는 한미반도체가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의 20.8배에서 거래돼 동종업체보다 20% 프리미엄이 붙었다면서도, 최근 2년 반의 평균가보다 30% 할인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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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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