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기준금리 동결에 코스피 상승 출발…삼전·SK하이닉스 상승
"옵션 만기일 변동성 확대 가능성…미·중 협상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5포인트(0.29%) 상승한 2,581.2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3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123억과 30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27포인트(0.59%) 상승한 727.08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미국 반도체 규제 완화 소식에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10% 상승 중이고 SK하이닉스도 1.99% 오름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월, 3월에 이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건강하다는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더해지자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3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97포인트(0.70%) 오른 41,113.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7포인트(0.43%) 상승한 5,631.28, 나스닥종합지수는 48.50포인트(0.27%) 오른 17,738.16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파월 기자 회견 후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6월 동결 전망이 80%대까지 반영됐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 AI 칩 규제 폐지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반도체 수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옵션 만기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는 여전히 중국에 강경한 모습으로 미·중 협상 진전 여부도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에서는 총 2천447만9천99주(6천270억3천283만8천83원)가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780종목 중에는 한화시스템, 코나아이, 삼현, SK하이닉스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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