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길리어드, 관세압박 속 미국에 110억 달러 추가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NAS:GILD)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에 110억 달러(약 15조 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기존에 계획된 210억 달러 규모에 더해 11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총 투자규모는 320억달러다.
길리어드는 투자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미국 내 제조 및 R&D(연구개발) 능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설 3곳을 건설하고 기존 시설 3곳은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길리어드의 추가 투자로 직접 고용 창출 규모는 최소 800명으로 예상되며, 간접 고용 지원은 2028년까지 2천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에 미치는 가치 창출 효과는 5년 동안 4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길리어드는 전망했다.
길리어드의 투자 계획은 미국 정부의 의약품 국내 생산 압박이 강화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 수입과 관련해 최근 조사에 착수했으며 향후 2주 이내에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길리어드 외에도 일라이 릴리(NYS:LLY)와 존슨앤드존슨(NYS:JNJ), 머크(NYS:MRK),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NYS:BMY) 등이 미국 생산 확대 계획을 잇따라 발표한 바 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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