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고객신뢰회복위원회 설치…위약금 면제 논의"(종합)

유영상 SKT 대표 "고객신뢰회복위원회 설치…위약금 면제 논의"(종합)

위약금 면제 비용 2천500억원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이사는 유심 해킹 사태 이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서는 2천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위약금을 면제할지 등 논의가 이뤄진다.

유영상 대표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고객 신뢰를 잃었다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하신 부분에 진정으로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 시스템이나 유심보호서비스, 유심 교체까지 고객 보호에 집중해 왔다"면서도 "사실 고객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일 대책을 수립한 것은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는 방안"이라며 "신뢰가 상실된 많은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약금 문제를 포함해 전체적인 고객 신뢰 회복 방안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측은 해킹 사고로 인한 예상 위약금을 2천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유 대표는 "해킹 사태 이후 약 25만명 정도가 이탈했고, 지금의 10배 이상인 250만명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인당 해약 위약금을 평균 최소 10만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예상한 가입자 이탈 규모와 해약 위약금 금액을 고려하면 면제되는 총 위약금은 약 2천500억원이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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