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위약금 면제 시 3년간 최대 7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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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이사는 해킹 사고로 인해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한 달 500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하고, 3년간 최대 7조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영상 대표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위약금 면제 시) 한 달 기준 최대 500만명까지 이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럴 경우 위약금과 매출까지 고려해 3년간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가입자 1인당 통상 3년간 가입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예상 수치를 언급했다.
그는 1인당 위약금을 평균 10만원으로 산정하고, 3년간 가입자 1인당 발생하는 매출과 위약금 등을 종합해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다만, 손실 규모는 예상 수치로 정확한 숫자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유심 해킹 사태 이후 현재까지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25만명을 집계됐다.
유영상 대표는 "해킹 사태 이후 25만명 정도가 이탈했고,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지금의 10배 이상인 250만명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가 예상한 가입자 이탈 규모와 해약 위약금 금액을 고려하면 면제되는 총 위약금은 약 2천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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