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마감] 3거래일 연속 상승…첫 미·중 고위급 협상 임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8일 중국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금융종합(화면번호 6535)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33포인트(0.28%) 상승한 3,352.00에, 선전종합지수는 20.30포인트(1.03%) 오른 1,988.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주가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곧이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첫 미·중 고위급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의 관계가 진전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모이며 매수세가 탄력을 받았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경제 실세인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중 협상과 관련해 "이번 회담은 대규모 무역 합의가 아니라 긴장 완화와 관련된 회담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최대 145%의 추가 관세에서 유아용 카시트, 유모차, 유아용 침대 등 육아용품을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협상이 단순히 양해각서를 넘어 무역 협정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고, 향후 몇 달 내에 이를 문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한편, 전날 중국 금융당국이 발표한 경제 지원책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는 재료로 삼았다.
종목별로는 보험 및 증권 관련주와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이날 홍콩 증시도 중국 당국의 경제 지원책에 자극받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장 마감 무렵 항셍 지수와 항셍H 지수는 각각 0.16%, 0.46% 안팎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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