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日·中·홍콩, 동반 상승…臺 약보합

2025.05.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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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日·中·홍콩, 동반 상승…臺 약보합



홍콩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 아시아 주식 시장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 홍콩 시장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기대감과 미·중 무역협상 등에 힘입어 일제히 뛰어올랐다. 대만은 약보합 마감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97포인트(0.41%) 오른 36,928.63에,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09%) 상승한 2,698.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곧이어 하락 전환했다가 오전 장중 재차 상승세로 방향을 튼 뒤 오름세를 확대해 나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인 점도 도쿄 시장의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 주가지수 선물은 오전 장 후반께 미국이 오늘 밤 큰 국가와 첫 번째 무역 합의를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매수세가 자극됐다.

다만 닛케이225 지수는 37,000 선 근처에 다다르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단이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후 11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중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크고 매우 존경받는 국가의 대표들과 주요 무역 합의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여러 국가의 합의 중 첫 번째"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인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추후 외신들은 영국이라고 보도했다.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야스다 슈타로 애널리스트는 "무역 협정에 진전이 있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일본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일본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선 중국과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관세 관련 소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권 시장에서 일본 국채 금리는 혼조세였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68bp 상승한 1.327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일본 국채 2년물 금리는 1.11bp 오른 0.6230%에,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1.67bp 낮아진 2.8795%를 나타냈다.

장 마감께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9% 오른 144.370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0.23% 오른 100.109에서 움직였다.



◇중국 = 중국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금융종합(화면번호 6535)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33포인트(0.28%) 상승한 3,352.00에, 선전종합지수는 20.30포인트(1.03%) 오른 1,988.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주가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곧이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첫 미·중 고위급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의 관계가 진전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모이며 매수세가 탄력을 받았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경제 실세인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중 협상과 관련해 "이번 회담은 대규모 무역 합의가 아니라 긴장 완화와 관련된 회담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최대 145%의 추가 관세에서 유아용 카시트, 유모차, 유아용 침대 등 육아용품을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협상이 단순히 양해각서를 넘어 무역 협정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고, 향후 몇 달 내에 이를 문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한편, 전날 중국 금융당국이 발표한 경제 지원책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는 재료로 삼았다.

종목별로는 보험 및 증권 관련주와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이날 홍콩 증시도 중국 당국의 경제 지원책에 자극받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장 마감 무렵 항셍 지수와 항셍H 지수는 각각 0.16%, 0.46% 안팎 올랐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 시장과 함께 동반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61.64포인트(0.27%) 상승한 22,753.52에, 항셍H지수는 전장 대비 49.75포인트(0.60%) 오른 8,292.00에 장을 마쳤다.

홍콩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매수세에 나섰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볼 것이란 기대감도 시장을 지탱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09포인트(0.02%) 내린 20,543.40에 장을 마쳤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대만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대만 시가총액 1위 TSMC 주가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나면서 전체 시장에 부담이 됐다.

종목별로는 전기·기계, 전자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대만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0% 내린 30.298대만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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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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