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쌍권·한덕수 저격'홍준표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종합)

2025.05.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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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쌍권·한덕수 저격'홍준표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종합)



정계은퇴 의사 밝힌 홍준표

(서울=연합뉴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후보가 기념촬영 무대에서 내려가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utzz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임명했다.

김 후보 측은 9일 "홍 전 시장은 5월 10일 출국해 미국에 머물 계획을 바꿔 김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지난달 말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그는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 김 후보와 단일화 신경전을 벌이는 중인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한 "50여 년 줄타기 관료 인생이 저렇게 허망하게 끝나는구나"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퇴장할 때 아름다워야 지나온 모든 여정이 아름답거늘, 저렇게 허욕에 들떠 탐욕 부리다가 퇴장당하면 남는 건 추함 뿐"이라며 "이건 비상식이 아니라 반상식이다.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놈들도 똑같다"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과 지도부를 향해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이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지는구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 이럴 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 진영은 또 한 번 궤멸되는구나"라며 "김문수 주장이 맞다. 윤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거다"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두 놈'이 누구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김 후보에게 단일화 압박을 가하고 있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두고 한 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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