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美 관세 우려 완화…2거래일 연속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9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대로 뛰어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 내용이 발표되면서 시장을 짓누르던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고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4.70포인트(1.56%) 오른 37,503.33에,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34.77포인트(1.29%) 상승한 2,733.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미국과 영국이 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다소 누그러졌다.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에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오전 달러-엔 환율이 146엔대 초반까지 오르며 엔화 가치가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일본 주식 시장을 지지했다.
리조나 에셋 매니지먼트의 구로세 코이치 수석 전략가는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일본 자동차와 기타 제품에 대한 관세 완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된다면 지금까지 매도됐던 주식들에 다시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고, 일본 증시가 향후 추가 반등을 시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 일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볼 것이란 기대감으로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3.52bp 상승한 1.3601%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일본 국채 2년물 금리는 1.41bp 오른 0.6384%에,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2.02bp 높아진 2.9021%를 나타냈다.
장 마감께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1% 내린 145.304엔에 거래됐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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