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울려라"…'BBB+' 한화오션,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 중인 한화오션이 신용등급 'A'로 올라설 가능성이 부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신평은 한화오션의 시장지위가 우수하며, 확대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과거와 비교해 사업 기반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한화오션의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연간 매출의 2.8배인 30조4천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0조7천760억원, 순이익은 5천282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8.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추가 개선했다.
재무적으로는 주요 프로젝트 인도 시점 전후로 운전자금 등락이 크게 나타나며 현금흐름 변동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지분 투자 규모가 확대 추세인 점도 현금흐름 개선을 제약하는 요소로 꼽혔다.
작년 한화오션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약 3조3천억원 적자였다.
나신평은 정책금융기관 여신한도 활용, 잔금 비중이 높은 상선 인도에 따른 현금 유입 등을 고려할 때 한화오션이 당분간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신평은 한화오션의 연결 기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이익률이 4%를 계속해 웃돌 경우 신용등급을 'A-'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화오션의 EBITDA 이익률은 3.9%였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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