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측 "공표 못하는 단일화 여론조사는 정당성 없다"

2025.05.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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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측 "공표 못하는 단일화 여론조사는 정당성 없다"



'단일화 압박' 항의하는 김문수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5.5.9 utzz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은 "공표 못하는 단일화 여론조사는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 이충형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당이 후보 단일화의 명분으로 삼겠다며 주도하고 있는 여론조사는 형식적인 투명성이나 실체적인 정당성에서 근거를 잃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는 이미 '특정한 의도로 당에서 진행하는 여론조사와 이에서 비롯된 부차적 행위 일체는 무효'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또 "김 후보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과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선출된 민주적이고 정통성 있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라며 "후보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진행되는 일방적인 여론조사는 불공정할뿐만 아니라 법적인 근거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따라 오후 4시 마감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를 공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은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등은 그 결과를 해당 선거일의 투표 마감 시각까지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를 향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조속한 단일화를 압박하며 전날부터 이날까지 두 후보 중 대선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는지 당원과 일반 국민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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