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측, 가처분 기각에도 "대통령 후보 위치 흔들 수 없다"(종합)

2025.05.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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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측, 가처분 기각에도 "대통령 후보 위치 흔들 수 없다"(종합)

"국힘 지도부, 당원·후보 흔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대통령 후보자 지위인정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지만, 김 후보 측은 "대통령 후보 위치는 흔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9일 입장문을 내고 "법원도 김문수를 후보로 인정했다. 그 위치는 흔들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남부지법은 김문수 후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결정문에서는 김문수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임을 명확히 인정했다"며 "즉, 법원조차도 김문수 후보의 지위를 부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문수는 명백한 대통령 후보"라며 "누구도 그 위치는 흔들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 캠프의 장영하 진실대응전략단장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는 지난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당헌과 당규에 따라 과반 득표로 정식 후보로 선출됐다"며 "법원은 판결문에서 이를 기초 사실로 명확히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집행부가 벌이고 있는 후보 흔들기 시도는 모두 사법적으로도 근거가 없는 정치 공작"이라며 "단일화라는 이름의 정치 쿠데타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단장은 "일부 지도부는 여론조사와 전국위를 통해 김문수 후보를 강제로 내쫓고, 기득권 세력의 입맛에 맞는 후보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며 "이는 단일화가 아니라 당헌을 짓밟고, 당원의 선택을 무시하는 반민주적 정치 쿠데타"라고 꼬집었다.

이어 "법원은 정치의 영역이라며 판단을 회피했다"며 "하지만 정의로운 정치에는 사법의 외면도 필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당원의 명령, 국민의 선택, 법원의 판단 모두를 등에 업고 당당히 대통령 후보로 위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원과 후보를 흔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그 행위는 '윤석열 대통령이 세운 정당'을 허무는 배신의 정치다. 국민의힘을 위한다면 김문수 후보를 흔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대통령 후보자 지위인정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채무자는 김문수의 대통령후보자 지위 자체를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는 않아 이 부분 신청을 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할 수 없고 가처분 판단을 구할 실익도 없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재판부는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7명이 전당대회와 전국위원회 개최를 금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도 기각했다.

기념촬영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고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3 pdj6635@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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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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