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표단, 점심께 회담 장소 떠나"(상보)

2025.05.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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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대표단, 점심께 회담 장소 떠나"(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과 중국이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 대표단이 점심시간 무렵 회담 장소를 떠났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양측 대표단은 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10일 오후 5시)에 회담을 시작해 두시간 가량 협상을 진행한 뒤 앞서 예정된 오찬을 위해 회담 장소를 떠났다.

회담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양측 대표단이 유엔 스위스대사관저를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협상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으며 어떤 결과가 도출됐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경제 실세'로 꼽히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양측 수석 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베선트 재무장관과 그리어 USTR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회담장으로 가는 길에 빨간 넥타이와 성조기를 착용한 채 호텔을 떠나며 미소를 지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번 미중 고위급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올해 초부터 중국에 고율에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 전쟁에 돌입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지난 1월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 대응을 명분으로 2월 10%, 3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지난달 2일에는 대중국 무역 적자를 이유로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발표했으며 ,중국의 반발 및 맞대응에 이를 84%, 이후 125%로 올렸다.

이에 따라 중국은 트럼프 2기에서 총 145%의 '관세 폭탄'을 맞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상호관세를 125%로 올리면서 다른 나라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키로 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렸다.

이에 맞서 중국도 대미국 관세율을 125%까지 높였고 희토류 수출 금지 등 미국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다른 조치도 취했다.

이에 따라 양국간 무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베선트 재무장관과 그리어 USTR 대표는 미중 회담 이후 카린 켈러-슈터 스위스 대통령도 만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스위스 수입품에 31%의 관세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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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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