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선거 현수막·후보 이름 실종…아직도 후보 못 정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한 첫 날부터 국민의힘의 부실한 선거운동 상황을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성회 상황실 부실장은 12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 안 된 '무자격 정당'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국민의힘의 선거운동을 저격했다.
김 부실장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의 선거 운동 준비는 엉망을 넘어 처참한 수준"이라며 "후보 이름도 없는 피켓과 선거운동복을 착용한 선거운동원들이 돌아다니고, 현수막도 유세차도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운동기간 사소한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일이야 있을 수 있다지만, 이렇게까지 전면적으로 준비가 안 된 선거운동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부실장은 기호 2번 현수막 '실종'도 비꼬았다.
그는 "다수의 지역에서 국민의힘 현수막이 보이질 않는다"며 "국민의힘 당사에도 현수막이 없다. 오산과 세종, 대전 등에서는 선거법상 철거 대상인 기존 국민의힘 명의 현수막조차 그대로 걸려 있어 법 위반 소지 문제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운동원들이 후보 이름 없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정책과 후보를 알릴 유세차량도 실종됐다"며 "혹시 아직도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면 인수위 없이 정부를 바로 꾸려나가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이번 선거는 준비된 후보와 졸속 후보의 대결이다. 국민의 힘은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서대문구 한 도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5.5.12 city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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