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상승 마감…美中 관세 유예 성명

2025.05.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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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상승 마감…美中 관세 유예 성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유예 공동 성명을 전후로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 중 115%포인트(p)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아직 거래 중이었던 홍콩 증시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일본 =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40.93포인트(0.38%) 오른 37,644.26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8.59포인트(0.31%) 상승한 2,742.08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미국 증시는 관망세 속에서 지수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닛케이225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말 동안 미국과 중국이 장관급 무역 협상을 마친 가운데 양국 간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스위스에서 중국과 첫 공식 무역협상을 마친 뒤 "실질적 진전(substantial progress)이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을 이끈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도 이번 회담에 대해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12일 공동성명을 통해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지수가 장중 상승 폭이 제한되며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는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이 하락된다는 소식에 일본 의약품 관련 주식의 매도세가 나왔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미국 내 처방 약과 의약품 가격을 즉시 30~80%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은 전 세계에서 (처방약과 의약품에) 가장 낮은 가격을 지불하는 국가와 동일한 값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3월 경상수지는 두 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 3월 경상수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조7천231억 엔 흑자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였던 2조5천649억 엔을 상회했다.

비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조6천781억 엔 흑자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3조6천780억 엔 흑자였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24% 높은 100.64를 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3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9% 상승한 156.05엔을 나타냈다.

닛케이 225지수





◇중국 = 미·중 무역 회담 결과를 대기하며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금융종합(화면번호 6535)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7.25포인트(0.82%) 상승한 3,369.24에, 선전종합지수는 33.44포인트(1.70%) 오른 2,004.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했다.

지난 10~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은 진전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 양측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 공동 성명을 배포했다. 미국은 성명에서 대중국 관세 일부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 같은 성명을 대기하며 미국과 중국 양국 간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도 무역전쟁 완화 기대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온기가 퍼졌다.

제약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약값을 인하할 것이라고 예고한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12일 오전 9시 처방약 가격을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며 "의약품 가격은 거의 즉시 30~80%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안화는 0.04%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9위안(0.04%) 내린 7.206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뜻한다.

◇홍콩 = 미중 공동 성명 발표 이후 장중 3% 넘는 상승률을 보인 뒤 강세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681.72포인트(2.98%) 오른 23,549.46에,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250.40포인트(3.01%) 상승한 8,559.2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 미중 발표를 대기하며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14.50포인트(1.03%) 뛴 21,129.54로 최종 집계됐다.

TSMC는 0.84% 소폭 오른 957.00대만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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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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