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18.6%로 확대…조원태 측과 격차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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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율을 18%대로 끌어올리면서 조원태 측과의 지분 격차를 1%대로 줄였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한진칼 보유 지분을 이전 17.44%에서 18.46%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 계열사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여에 걸쳐 한진칼 주식을 매수했고 현재 지분율은 6.81%다. ㈜호반도 한진칼 지분율을 0.15%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분 11.50%를 보유한 호반건설을 포함해 호반그룹은 총 18.46%의 한진칼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달 기준 한진칼 지분 구조를 보면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조원태 회장 측의 지분은 19.96%이며 우호 주주인 델타항공도 14.9%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나머지 10.58%는 산업은행 보유 지분이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과 한진칼 최대주주 간 경영권 분쟁 여부를 지켜보는 가운데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21년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불거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전제로 조원태 회장에 우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 승인을 받으면서 인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호반건설 측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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