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美 관세 따라 경제전망·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상보)

BOJ "美 관세 따라 경제전망·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본은행(BOJ) 내부에서 미국 관세 정책에 따라 경제전망이 바뀔 수 있고, 이에 따라 통화정책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본은행이 13일 공개한 5월 금융정책결정회의(4월30일~5월1일 시행) 의견요약서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경제 전망치가 바뀔 수 있다고 시사했다.

최근 미국과 교역국 간 관세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기 직전에 열린 이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 조치했다.

당시 회의에서 한 위원은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지속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관세 협상 관련 매우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전망 자체가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망 실현 가능성과 전망에 대한 위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은 "경제 활동과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전망 실현 가능성도 이전만큼 높지 않다"며 "전망치의 상향 및 하향 이탈 가능성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통화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경제 진단이 바뀌면 통화정책 수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다른 위원은 "현재 경제 활동 및 물가 전망과 관계없이 미국 관세 정책 방향에 따라 긍정적 또는 부정적 방향으로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어 "이는 일본은행의 정책 방향이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 34분 기준 전장 대비 0.21% 하락한 148.078엔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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