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노조 "금융당국, 일부 영업정지·가교 보험사 논의 중지하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금융당국에 일부 영업정지 및 가교 보험사 설립 검토를 중단하고 정상 매각을 추진하라고 반발했다.
MG손보 노조는 13일 금융위원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선거 시기에 불필요한 결정을 해 금융시장과 노동자,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검토를 멈추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MG손보를 정상 매각해 노동자와 영업 가족, 125만 가입 고객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아 올바른 선택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MG손보 정리를 위해 오는 14일 정례회의에서 일부 영업정지 및 가교 보험사 설립 안건을 의결할 전망이다.
가교 보험사는 예금보험공사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MG손보의 계약과 자산, 부채를 이관해 관리한 후 대형 손보사로 넘기거나 제3자 매각을 추진한다.
노조는 "보험사는 신계약 영업의 활발한 체결로 계약을 선순환하며 유지, 운영, 발전하는 구조"라고 "영업 정지는 보험사에 사형선고와 동시에 사형집행을 단행하는 극악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노조는 "금융위가 가장 쉬운 방법으로 본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부 영업 정지 조치를 진행하면 오늘 이후 MG손보 500여명의 노동자는 금융위의 모든 결정에 어떤 협의와 협조를 하지 않고 결사 항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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