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미·중 합의 소화하며 국가별 엇갈려

2025.05.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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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미·중 합의 소화하며 국가별 엇갈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 소식을 소화하면서도 국가별로 엇갈렸다.

일본과 대만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시장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홍콩 시장은 2% 안팎으로 떨어졌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 소식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9포인트(1.43%) 오른 38,183.26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30.06포인트(1.1%) 상승한 2,772.14에 장을 마쳤다.

전일 미·중 양국 정부가 서로 부과한 추가 관세를 인하하는 데 합의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했다.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회담을 통해 90일간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밤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오른 가운데 특히 반도체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연동해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와 전자 부품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본 투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합의로 앞으로 예정된 일본 간의 무역 협정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토픽스 지수는 도요타 자동차와 닌텐도 같은 수출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누적됐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지속적인 매수세가 나오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30년 이상의 초장기물 금리가 낙폭을 키우며 수익률 곡선 평탄화(커브 플래트닝)를 보였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전장대비 0.33% 내린 147.89엔을 나타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 소식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63포인트(0.17%) 오른 3,374.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9포인트(0.19%) 내린 2,000.23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회담을 통해 90일간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 소식에도 보합권 근처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관세 합의에 대한 초기 기대감이 다소 누그러지고 중국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협상이 지지부진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동시에 예상을 뛰어넘는 양국의 무역 합의로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75위안(0.1%) 내려간 7.1991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에도 향후 협상의 불확실성과 미국 물가 지표 경계 등에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대비 1.87% 내린 23,108.27, 항셍 H지수는 2.02% 하락한 8,386.21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 속 위험자산 선호 흐름으로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95% 오른 21,330.14에 장을 마감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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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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